약수 인생 삼겹살 맛집 - 금돼지식당(주차 및 예약 팁)

  오래간만에 평일에 쉴 수 있어서 강 건너 약수에 그 유명하다는 돼지고깃집인 금돼지식당을 갔다. 보통 주말엔 기본 웨이팅이 3시간 평일은 1시간에서 그 이상도 걸린다는 맛집이다. 여자친구가 근처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금돼지식당을 가보라고 항상 들었다 했는데 한참이나 지나서 이제야 방문했다. 

 도착하니 역시 웨이팅이 무척이나 길어서 미리 번호로 예약을 해놓고 근처에 더설이라는 빙수집에 갔다. 

 

 

1.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서울 중구 다산로 149, 약수역 2번출구에서 223m
영업시간 : 매일 11시 30분 - 23시(라스트 오더 22시 15분)
전화 : 0507-1307-8750

 

 

 

2. 주차팁 및 예약 팁.

금돼지식당 후문이다. 여기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와 번호를 입력 후 웨이팅을 걸어두면 카톡으로 확인카톡이 온다.

금돼지 식당 앞쪽 도로가 아닌 뒷쪽 도로로가면  '문화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웨팅을 걸어놓으면 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금방금방 나와서 오래 안 기다리고 주차를 할 수 있다. 웨이팅은 식사시간 때 말고 어중간한 3시나 4시쯤 예약을 걸어두면 오래 안 기다리고 들어 갈 수 있다. 오래 안 기다리는 거라도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가서 예약을 걸어두면된다. (주차가격은 2시간에 3천원을 줬다.)

 

 

 

3. 금돼지식당 후기.

평범한 외관으로 평범한 맛을 보여줄 거 같은 평범함을 가장한 비범한 맛집이다.

미슐랭가이드도 꾸준하게 받아 5개나 달려있고, 웨이팅을 기다리는 사람도 엄청 많았다. 근처에 있다가 들어가는 길 드디어 들어가는데 입구에서부터 설레었다.

 

1층은 처음 시작했던 오리지널 금돼지.
2층은 바 금돼지.
3층은 테라스 금돼지다.

 

여기는 특이하게 소형 반려견을 2층 다른 손님들의 동의하에 같이 들어갈 수 있다. 반려견과 같이 식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너무 특이하고 인상 깊었다.

 

 

- 메뉴

본삼겹 : 19,000원
눈꽃목살 : 15,000원
등목살 : 21,000원
껍데기 : 14,000원
통돼지 김치찌개 : 8,000원
바질 쌈 : 5,000원

 

메뉴 중 본감겹을 2인분 이상 주문을 해야 등갈비뼈도 같이 나온다. 갈비뼈를 같이 먹어보는 걸 추천하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 내부

가게 인테리어는 그냥 평범한 고깃집 느낌이 난다. 난 창가 쪽 자리를 안내받아 여자친구랑 메뉴를 고를 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전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애매한 시간대에 가니 확실히 웨이팅이 적어서 관광객들도 그런 시간대에 맞춰서 오는 거 같았다. 이런 식당에 외국인이 많은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 내가 시킨 메뉴.

1. 김치찌게.

-통돼지 김치찌개.

생각보다 기대한 맛보다는 아쉬운 맛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끓여 만든 김치찌개라 김치찌개보다는 사골 같은 느낌이었다.

요즘 편의점에 나온 금돼지식당 김치찌개 맛이랑 정말 똑같았다.

 

2.고기.

남녀 커플 두 명에서 본삼겹 2인분, 등목살 1인분, 바질쌈, 김치찌개와 라면사리를 먹었다. 둘이서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였지만 맛있어서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었다.

 

3. 등목살.

-등목살 진짜 너무 맛있었다. 불판이 엄청 뜨거워지기를 기다리다 고기를 올려 마이야르를 최대한 끌어올려 굽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에 대파와 알루미늄 포일에 감싼 새송이버섯 그리고 마늘을 같이 먹어보라고 한 점씩 직원분이 구워주면서 주는데 소금, 쌈장, 바질쌈, 쌈 갈치속젓등에 같이 먹으면서 다음에 올 땐 부모님을 모시고 오자며 순식간에 다 먹었다.

4. 본삽겹살.

-본삼겹... 이건 꼭꼭 시켜야 한다. 1인분 말고 1인분 그 이상으로 꼭 시켜야한다. 갈빗대에 붙어있는 고기까지 맛있게 익혀서 나중에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삼겹은 여태맛보지 못한 쫄깃하고 탱탱한 육즙 가득한 맛과 갈비대에 붙어있는 고기는 직원분의 말을 빌리자면 식감은 거의 꼼장어 식감이었다.(꼼장어는 싫어하는 편이다.)  

 

바질은 이렇게 생으로 먹는 것보다 돼지기름이 좀 묻은 상태로 불에 살짝 구워 먹으면 향이 더 진하게 올라와 꼭 요리를 먹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에어컨이 아닐까. 하얀 습한 공기를 내뱉으며 더운 공기를 식혀주는 에어컨 덕분에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