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데이트 핫플 추천 - 예산시장(낙원약과, 선봉국수 후기)

 

 예산상설시장을 방문했다. 투박하던 예산시장을 백종원이 예산시와 협의하여 상가 입주할 지원자를 직접 선별하는 유튜브를 보고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자친구와 놀러 갔다. 평범하던 시장을 이렇게 특별한 시장으로 만든 건 백종원의 힘도 있지만 여러 뉴스와 기사를 보니 지역 주민과 지역정부 차원에서 큰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장소를 만들어 생소하던 지역을 이렇게 누구나 다 아는 장소로 만들어놓은게 너무 보기 좋았다.
 
 

1. 예산장터광장 안내

 원래는 작은 개별 건물들 천장을 덮어 비를 맞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있다. 노란 표시의 상가는 예산시장을 대표하는 앵커시설로 그 주변으로 기존 상가들이 배치되어 아마도 지역 경제에 큰 이바지를 할 거 같다.
 
 

2. 시장구경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불판빌려주는 집에서 불판과 채소등을 살 수 있다.

 

 반투명 슬레이트 지붕 사이로 은은한  빛이 들어와 골목길을 밝혀준다. 그런 골목길들을 지나다 보면 어느 순간 장터광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광장엔 사람들이 저마다 상점에서 산 음식을 을 먹고 있다. 예산으로 오는 길동안 차도 사람도 별로 안 보였는데 시장으로 올수록 점점 많아지더니 이런 북적북적한 공간을 만나니 닭살이 돋았다. 우리나라 곳곳에 이런 특색 있는 공간이 생기면 좋겠다.
 
 장터광장에 앉는 자리는 키오스크에서 예약을 하면 나 같은 경우 1시간 반정도 지나서 앉을 수 있다는 카톡이 왔다. 삼겹살을 먹고 싶은 사람은 삼겹살과 구이용 판과 부스타를 대여해 구워 먹을 수 있다. 한 곳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게 아닌 곳곳에 미션을 하는 것처럼 사는 게 재밌었다.(나는 더워서 삼겹살은 엄두를 못 냈다.)
 
사람이 많은 곳이니 쓰레기나 안전문제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다.(지역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채용하는 게 보기 좋았다.)
 

 

3. 낙원약과

 예산지역 명물인 사과를 이용해 만든 약과다. 낙원 약과와 사과당이 예산시장을 대표하는 디저트 가게인데 오래 안 기다리고 약과를 살 수 있었다.  나중에 먹어봤는데 나과의 은은한 맛이 약과랑 같이 어우러지니 너무 맛있었다. 한 박스만 산 걸 후회했다.
 

사과당 줄은 시장 내부가 아닌 길 건너에서 살 수 있는데, 저 날은 더워서 웨이팅 하기 힘들 거 같아 포기했다.
 
 
 

4. 선봉국수

유튜브에서 봤던 선봉국수. 사장님이 백종원대표와 같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메뉴를 개발하고 만드는 과정이 인상 깊었던 곳이다. 냉국수 리뷰가 좋아 냉국수를 먹고 싶었는데 내가 간날에 먹을 수 없어 파기름 비빔국수를 시켰다. 서울과 비교하면 정말 착한 가격인 4,000원이다. 
맛은 좀 아쉬웠다...
 
 
 

5. 연돈볼카츠

백종원과 관련된 곳이니 볼카츠가 빠질 수 없지! 맛은 다른 곳과 변함없는 맛이다.
 

 

 

6. 카페 어서와 U

예산시장의 단점이라면 물을 공짜로 먹을 수 없다는 것.. 너무 더운 나머지 카페로 왔다. 예천사과에이드를 골랐다. 청량한 사과맛이 목마름을 바로 해결해 줬다.
 

낙원 약과와 연돈 볼카츠. 곳곳에 작은 주전부리들을 먹는 재미로 오는 거 같다.
 
 

7. 달고나 뽑기

주차장 쪽으로 나가는 3번 출입구 쪽으로 가면 달고나를 살 수 있다. 여자친구랑 서울까지 왕복 주유비 내기를 해서 내가 이겼다. 달고나는 흔한 우리가 아는 달고나 맛이다.  성공을 하니 새로운 도전 기회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