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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 북촌 오마카세 맛집 - 스기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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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오마카세-스기모토-입구

여자친구 생일 기념으로 북촌에 위치한 하이엔드급 에도마에스시 오마카세 맛집인 스기모토에 왔다. 모처럼 맛있는 음식을 기념일에 먹고싶어 고민하다 오마카세로 정했다.

 

 캐치테이블 어플로 파인다이닝을 찾아보다 간만에 북촌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괜찮아 보이는 오마카셋집 같아 이곳으로 예약했다. 정말 다행이라 해야 할지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이라 해서 그런지 북촌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당일 예약인데도 예약이 가능했다.

 

1. 스기모토 오마카세.

 2층에 위치해있고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초밥집같이 분위기가 난다. 도어를 들어가면 프론트 직원분이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예약관리를 따로하는 직원분이 있으니 좀 더 전문적인 오마카세집 느낌이 들기도 하고 미리 케어를 받는 느낌이라 첫인상이 좋았다.

스시-오마카세-스기모토-입구북촌-스기모토
지하는 사진관 1층은 도라보울 한식집 2층이 스기모토 오마카세집이다.

 

 

2. 코스 시작.

셰프님은 주로 제일 맛있거나 자신 있는 초밥을 가장 먼저 내주신다고 하셨다. 자신있게 처음 3점을 선보였는데 먹자마자 여자친구랑 둘이서 대박대박 거리면서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방어-사시미전어-스시 참치-뱃살-초밥

처음으론 3일 숙성방어와 당일바리 방어, 전어로 초밥을 해주셨는데 흔히 아는 전어의 맛보다 더 풍부했다.

다음은 참치 뱃살로 간장 말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었는데 꼭 소고기를 먹는 거 같았다. 난 여기서 다른거보다 전어 초밥이 제일 맛있었다. 부드럽고 감칠맛이나는게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광어-초밥참돔-초밥

광어랑 참돔 초밥인데 순서가 기억이 잘 안난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전형적인 초밥인거같지만 밥에 찰기가 적당하고 먹자마자 퍼지니 역시나 맛있었다.

 

 

조개관자-초밥갑오징어-초밥단새우-초밥

관자, 갑오징어, 단새우를 순서로 먹었다. 관자는 일본에서 공수해온 관자로 먹자마자 입에서 부드럽게 김이랑 어울렸다.

갑오징어는 쫄깃한 맛과 위에 일본의 매실(도시락에 넣는 그 매실)이 비린맛을 잡아주니 잘 어울렸다.

단새우는 내가 새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보통은 새우 1마리에 1피스인 초밥에 3마리를 1피스에 올려 감칠맛과 단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까치복어-튀김초당-옥수수-스프

까지 복어 튀김과 초당 옥수수로 만든 수프? 지만 차갑게 내주셨는데 커스터드를 먹는 느낌이었다.

까치복어 튀김은 처음 먹어봤는데 쫄깃한 식감이 신기했다. 

 

 

고등어-초밥성게알-군소간장에-절인-참치-초밥

제주에서 받은 고등어와 강원도 고성산 성게알 그리고 간정에 절인 참치다.

 

고등어초밥은 앞에 먹었던 전어랑은또 다른 맛인데 여름에 공수하기 힘든 고등어를 쉐프님이 어떤 방법으로 공수했는지 스토리를 들려주시는데 먹으면서 뒷 이야기까지 들으니 재밌게 먹을 수 있었다.

 

성게알 군소는 성게알이 밥만큼 많아서 부드러운바다의 맛이 입안으로 가득차게 들어왔다.개인적으로 성게알은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한번에 가득주니 만족스러웠다.  

 

 

금태-덮밥금태-덮밥

금태 덮밥. 김이 일본김인데 우리 김과 달리 단맛이 났다. 금태는 처음 먹어봤는데 기름기가 많아서 고소한맛이 많이났다.

 

 

대게-마끼대게-마끼

원래는 디너 코스에만 주는 대게인데 서비스로 주셨다.  아직 배고프시죠라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서비스로 조금 있다 주셨다... 이거 먹고나서부터 배가 너무 불러져서 다먹고 나올땐 산책을 해야겠단 생각이 바로 들었다.

 

 

청어-초밥초밥초밥

그 이후로 또 초밥을 서비스로 더 주셨는데 그중 제일 맛있었던 초밥을 하나 더 주신다고 하셨다. 

 

우리가 고른 초밥은 청어 초밥이다. 완전 차원이 다른 맛의 초밥이었다.  앞에 말했던거처럼 생각이 계속 나는맛. 여름에 전어는 특별한 맛을 내는 생선이니 다른 사람들도 여름전어 너무 추천!

 

청어는 비린맛이 많이 날 거 같은 생선인데 비린맛도 안 나고 엄청 풍부한 버터맛이 났다. 지금도 또 먹고 싶다.

 

다음엔 디너로 또 오고 싶을 만큼 너무 맛있었다.

 

 

 

후식-계란-푸딩후식-멜론과-향갱-그리고-말차

디저트로 멜론과 양갱 그리고 말차로 마무리했다. 너무너무 맛있는 한 끼였다.

셰프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재료를 어디서 공수하고 손질을 하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먹으니 더 맛있었던 거 같다.

 

원래 13피스가 런치 기본으로 나오는데 추가로 더 많이 주셨다. 맛있는 초밥을 먹다 보니 배가 부른 지도 모르고 막 먹었는데 나올 때는 배가 터지는 거 같았다.

 

(여자친구 생일 기념으로 왔는데 빨리 다른 기념일로 디너도 오고 싶다.)

 

이런분들에게 추천해요!
1. 깔끔한 파인다이닝을 찾으시는 분
2. 맛있는 스시를 맛보고 싶은 분
3. 기념일로 분위기 내고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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